[크라쿠프, Krakow] 오슈비엥침, 아우슈비츠 수용소
오슈비엥침 Oswiencim(독일어로 아우슈비츠 Auschwitz )
2013년 12월 31일. 새해 마지막날.
크라쿠프 기차역 뒤에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라고 불리는 승합차같은 걸 타고서 오슈비엥침으로 향했다.
한시간여 달려서 다 왔다길래 내렸더니, '여기가 정말 맞나?'싶었다.
재차 물어도 맞단다.
길이 있으니 일단 따라가보기로...
이 길이... 맞겠지?? ㅋㅋ
가기 전부터 각종 블로그를 통해 자주 본 시간표.
차라리 없는게 속편할듯.
시간이 전혀 맞지 않다는것. ㅋㅋㅋ
그래도 이 길이 맞다는 표지판은 붙어있네.
너무 휑한데??
겨울이라 더 휑한 것 같다.
오후 1시에 도착하여 들어갔더니, 무료입장이란다.
왜지?? 무료라니까 그냥 기분좋게 들어가본다 ㅋ
들어가서 얼마 안하는 한글 안내서를 구입했다.
첫장에 박물관 개관 시간이 나와있는데,
오늘 12월 31일... 내일 왔으면 헛걸음 할뻔 했다.
아마도 문닫기 두세시간 전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하지 싶다.
입구부터 '와...'라는 소리가 나올정도...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 사이로 걸어다니면 얼마나 무서울까...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켜 수감자들의 행진을 용이하게 통제하기도 했단다.
여러 국가에 흩어져 있던 유태인들이 모두 보내져왔다.
한 겨울에 천조각 하나를 걸치고 몇시간 혹은 열시간이 넘는 점호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어떤 고문보다도 점호가 제일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여러 동의 건물(블록) 중, 몇개의 블록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블록 4.
그리스의 유태인들에게 아우슈비츠행 기차표를 팔기도 했단다.
화물마냥 구겨넣어진채 이동하는 유태인들.
대량 학살의 시작이 이 독가스 '사이클론B'로부터 시작됐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지하입구로 들어가서, 샤워실로 들어가면...
물대신, 독가스가 나오고,
화장되었다.
모형이지만, 살기위한 몸부림이 느껴진다.
밖에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들어갈뿐...
머리카락으로 천을 만들기까지.
블록 5.
안경.
의족.
식기류 및 우윳병.
각종 도구.
가방들.
아이들의 옷가지와 인형.
엄청난 수의 신발들.
브러쉬들.
블록 6.
한 겨울에도 옷은 이것 뿐이었다.
수감자들의 사진.
맨바닥에 지푸라기가 전부.
세면장.
눕기밖에 할 수 없는 침대.
보기만해도 추워보인다.
블록 10과 11사이에는 다른 곳들과는 다른 벽이 있다.
들어가보면...
총살당했던 곳이 있다.
블록 11.
블록11은 죽음의 블록이라 불린다.
고문 기구.
마지막으로 돌고 나오다보면 화장터가 있다.
분위기만 봐도 으스스...
한번에 두 구씩 화장을 했다고,
실제로 유태인들에게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너희들이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저 화장터 굴뚝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