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3, [칼로우, 아일랜드] 택배를 받다!
(어느 화창한 토요일, 공사장 아니죠! 집 뒷마당에서 누군가 누군가의 머리 다듬는 중...ㅋㅋ)
(먹는게 남는거!! 토요일 밤은 질보다 양이닷!! ㅋ 제육볶음, 볶음밥, 파스타)
화창했던 평온한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돌아왔어요.
오전 수업이 끝나고 시간이 많이 비어서 점심 먹을 겸 집으로 왔어요.
자전거가 한대도 없기에 '아무도 없구나~'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드랬죠.
저기 놓인 수상한 박스 두개!!
(큰 것, 작은 것... 딱봐도 택배다! 내껀가?!)
(작은 건 신발인 듯 한데, 내꺼 아님!! 쿨하게 패스~)
(꺄호호호~ 내 끄다~ 물 건너온 비싼 몸값의 내 보급품들이여!!
가방 멘 채로 바로 칼 찾아서 개봉!!!)
(잘 보이지도 않게 낙서마냥 적혀있길래 뭔가 했더니 내 이름이었어...ㅋㅋ)
(개봉! 나의 따시따시따신 겨울을 보낼 점퍼가 첫 모습을 내민다!)
(내 옷들과 기타 필수 잡동사니들. 특히 새 후라이팬이 나를 제일 설레게 만드는구려...ㅋㅋ
저 영어책 여기서 사려고 가격 알아봤더니 40유로(약 6만원)이란다.
식겁하고 교보문고 들어가니 1만6천원?이던가... 책값이 무지하게 비싸다 여기는...
그래서 강의할때도 책을 안쓰나봥~)
(저 아름다운 계란 후라이의 자태를 보라. 마치 대형마트의 푸드코트에 있는 모형 계란같지 아니한가?!
새 후라이팬에 신나서 오늘 저녁 완전 풀 코스로 먹고 배불러서 몇 시간동안 멍하니...)
(6유로짜리 인스턴트! 먹던 재환曰 "이런 2유로만도 못한... 다시는 사나봐라...")
(이건.... 모양이 왜 이런가요? 먹는거 맞아요? 병진이 밥임 ㅋㅋ)
(너무 화려해 보이는 나의 접시들이여! ㅋㅋ 신난다신나~ 배터지게 먹겠노라!! 한입할텨? ㅋㅋ)
(딱 앉자마자 생각난 엄마가 보내준 멸치볶음! 크~ 맛있다~ 진수성찬일세~!)
1KG당 근 1만원정도 하는 택배비용...
정말 필요한게 아니면 보낼 엄두도 못 내겠다.
한국에서 오는 택배상자가 하나씩 도착할 때마다 점점 윤택해지는 코리안빌리지. ㅋㅋ
김밥 발도 받았으니, 김밥이나 말아볼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