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land(2013. 9 - 2014. 5)/Life(생활)

Day +54, [Dublin, Ireland] Halloween이니까 더블린이나 가볼까?

Lewis.yongmin 2013. 11. 2. 08:04

할로윈 겸 학교도 가지 않는 날이라 재환, 병진, 상진과 함께 더블린으로 가기로 했다.


우선! 가기전에 칼로우에 있는 KFC에서 치킨을 먹기로!


(할로윈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다.)


(치킨을 기다리는 병진이)


(삶은 닭, 구운 닭을 먹다가 푸짐한 튀긴 닭을 보니 다들 설렌다 ㅋㅋ)


(먹자먹자먹자먹자~!~!)


(배 터지겠음... 완전 많이 먹었다... 감자는 어떻하나... ㅋ)


(다 먹었다!!!! 가 아니라 결국 집에 있는 승열이 불러서 다 싸갔다 ㅋㅋ)


(칼로우엔 크게 '테스코'와 '알디', 두 곳의 큰 마트가 있다.)


(버스를 타고 더블린에 가는 길에 귀여운 '모자')


(똘망똘망하니 귀엽다)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들었는지... 오는 길 내내 울고불고 하더라...)


(더블린에서 만난 동생들~)


(더블린 시티 한 가운데에 흐르는 River liffey.)


(병진 曰 : 은경이랑 같이 보고 싶어요~)


(노을이 참 이뿌다)












(지는 노을을 보며 다 같이 한 컷)


(템플바 조명이 좋아서 찍고보니 얻어걸린 병진이 ㅋㅋ)


(더블린 시내를 다니는 버스. 칼로우엔 버스가 없다. 다닐 필요가 없으니까 ㅋㅋ)








(밤이 되면 스파이어 맨 꼭대기에서 LED가 켜진다. 한 밤에 누군가 그랬다. 

"저거 북극성이야?"..............................

헐...)



할로윈이라 많은 사람들이 코스튬을 하고 돌아다닐꺼라 생각하고 갔었다.


하지만... 늘 오던 더블린 시내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너무 아쉬웠다.


오히려 칼로우에서 더 코스튬하고 난리던데...ㅋㅋ


그리고 이 날, 나에게 큰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해가 진 저녁.


길을 걷고 있었다.


무리의 맨 뒤에서 걷고 있던 나는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내 가방을 건드리는 듯한 기분?


이상해서 뒤를 돌아보았다.


네사람의 외국인이 뒤에 있다.


인상착의를 머리에 새기고 신경을 곤두세우며 다시 길을 걸었다.


일부러 걸음을 빠르게 했다가 느리게 했다가 하며 걸었다.


두 명의 외국인은 나를 앞질러 제갈길을 갔다.


또 뭔가 가방에 손을 대는 느낌이 든다.


다시 보았다.


좀 전에 보았던 네 명중 남은 두 명이 여전히 내 뒤를 따라 걸어오고 있다.


한놈은 젠틀하게 베레모 모자를 쓰고 코트를 입었고, 한놈은 점퍼를 입은 중동스타일이다.


가방을 확인하니 지퍼가 열려있다.


소매치기 짓이다 분명.


지갑을 확인했다.


다행히 지갑은 다른 쪽에 넣어놔서 가져가지 못했나보다.


눈치채지 못하게 지갑을 다시 가방에 넣는 척 하고 지갑은 주머니에 넣었다.


두 놈 중 한놈이다.


정확한 범인을 가리기 위해 약간의 수를 좀 썼다.


의식적으로 가방에 신경을 안쓰는척 계속 따라오게 만들었다.


마침 우리 무리가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골목으로 방향을 틀었다.


방향을 틀며 옆 가게에 비치는 창문으로 뒤를 보았는데,


이것들이 한패다.


뒤에서 뭔가를 논의하고 있다.


'오호라... 둘이 한패라 이거지...'


'다시 와라...'


왔다. 입질이 왔다.


손대는 느낌이 들자마자 휙 돌았다.


두 놈이 서로 모르는 사람인척 거리를 두고 여전히 내 뒤에 있다.


지퍼를 미처 열지도 못했는데 돌아봐서 소매치기도 당황했나보다.


눈만 마주쳤을 뿐인데 소매치기가 "What?" 이란다.


"What? What좋아하시네 이런 XXXXXXX 돌았XXXXXXX"


위에서 내리깔아보면서 살기를 내뿜으며 온갖 욕을 했다. 부산 특유의 강한 어투로 악센트 빡빡 넣어서.


옆에 있던 베레모 쓴 공범이 자기는 아닌 척하며 도망가려고 한다.


손가락으로 딱 가르키며 싸잡아 욕을 했다.


앞서가던 재환이에게 이 두놈 보라고 딱 짚었다.


당황하더니 둘이서 헐레벌떡 도망간다.


한국이었으면 잡아서 경찰서로 갔을텐데, 여기서는 잡아도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그냥 놔둘 수 밖에 없었다.


오다보니 경찰서가 문을 닫았었기에. ㅡㅡ^


생각할 수록 열받는다.


감히 내 가방에 손을 대?


아우 시... 뒤질라공...



여성분들은 해코지 당할 수 있으니 주변에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지갑은 쉽게 손댈 수 없는 곳에 두세요!!


나 민감하다. 내 몸에 손대지마 이 것 들 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