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low, Glendalough] 위클로 국립 공원
아일랜드에 살면서 정작 밖으로만 돌아다녔었다.
그래서 이번엔 더블린에서 멀지 않은 위클로 국립 공원을 가기로!!
오랜만에 놀러 갈 생각에 잠이 잘 오질 않았다.
그냥 누워있느니 아침이나 여유있게 챙겨먹으려고 느긋하게 푸짐하게 먹었다.
사람이 안하던 짓을 하면 탈이 난다고...
푸짐하게 먹은 아침 덕분에, 집에 돌아올 때까지 극심한 멀미에 시달리느라 진짜 레알 '진땀'이 흘렀다.
몇년만에 체험하는 멀미인지...;
내가 가자고 꼬드긴 일행들에게 미안해 죽는줄...ㅜ
시작부터 꼬인 난, 카메라 설정도 잘 못 해두는 바람에 찍은 사진 대부분을 못쓰게 되버리기까지...
흑... 미안해여 다들... ㅋㅋ
버스는 굽이굽이 위클로 산을 오르고 오른다. 날씨도 좋지 않다.
이 곳에서 오른쪽이 기네스 호수라 불리는 곳인데, 비바람이 따귀를 때려대고, 카메라도 오토로 돼있어서 초점도 안맞은...
확인도 안하고 찍은 내 잘못이지...ㅋㅋ
다리를 건너면 Glendalough가 있다.
시간이 촉박해 그냥 지나가면서 보고 패스...
설상가상 Glendalough는 나무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네
힐링이 절로 되는 길을 걷고,
또 걸으면,
이렇게 멋진 호수와 크~다란 나무가 기다리고 있다.
버스에서만 내리면 멀미는 잊는다 ㅋㅋ
맑다, 상쾌하고, 뻥 뚫리고, 공기가 참 신선하다~
사진 동호회로 보이는 아이리쉬들이 있기에, 이 배경에 나를 넣어서 찍어줬으면 했는데...
여행하면서 느끼지만, 외국인들에게 사진 찍어달라고하면 망한다. ㅋㅋ
개나린가?? ㅋㅋㅋ
커피 한잔에 몸을 녹이고 버스로 돌아간다.
호숫가에서 뛰노는 아이들, 좋은 곳에서 좋은 공기마시며 무럭무럭 크겠네~
이런데서 살면 병도 안걸릴 것 같다.
이번엔 Glendalough가 왼쪽에 잡혔다.
원탑기둥...ㅋㅋ
한시간만 더 있었어도 천천히 둘러보고 갈텐데 아쉽다.
버스에 오르려고 계단에 발을 내딪는 순간 멀미는 다시...
멀미로 정신없어서 어딜가는지... 얼마나 걸렸는지... 모른다... Avoca라는 곳에 간다는 것만 알뿐...
버스 알레르기가 있나보다. 내리자마자 쌩쌩해짐!!
Avoca는 방직공장 같아 보였다.
기념품 샵에는 옷, 수건, 커버 등이 있었다.
날씨가 무지하게 좋아졌다.
셔터 눌러눌러 막눌러
어머나... 나 쫌 작가포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님 말고
사진 찍는거에 재미가 너무 붙어서, 맨날 놀러갈때마다 승열이 DSLR가지고 간다.
아마 이 카메라로 승열이가 찍은 사진보다 내가 찍은게 더 많지 싶다.
날씨 너무 좋다~!
아침에도 좋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ㅜ
아침부터 거하게 먹지만 않았어도 멀쩡한 사진 더 많이 건졌을텐데 ㅜ
나의 실망스런 여행 Top 1....
Because of 멀미... My 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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