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은 아일랜드 유학생이... 아니 제가 뭘 먹는지에 대해 집중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추석이니까요 ^^




먼저 아침에는요~~!!


잠이 와요.


바빠요.


그래서.


그냥 시리얼에 우유, 빵에 저 아래 보이는 버터, 잼 같은 것들을 발라먹고 그냥 갑니다.



그렇다면 점심은요~~!!


도시락을 싸가거나 학교 식당에서 사먹어요.


먼저 도시락을 싸가는 우리 친구들을 보면요.


특별한게 없어요. 아침과 동일한 토스트를 싸가요 ㅋㅋㅋ


다만, 양상추나, 햄 등 조금 더 값어치 있는 재료들이 더 들어가지요.


최근에는 계란도 삶아 가더라구요.


이 곳에서는 도시락 싸오는게 흔한 일이에요. 많은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다니거든요.


그리고 저는요.


학교식당에서 사먹어요.


사먹는게 비싸요 물론. 최저 2유로(3천원)에서 5유로(7천원)정도까지 하는 음식들도 있어요.


하지만 매일 지나치는 학교식당에서 무얼 파는지 한번씩은 맛을 봐야하는게 유학생의 도리 아니겠어요?


그래서 전 한번씩 다 먹어본 다음에 도시락 싸가려구요.


학교 식당 메뉴는 샌드위치, 햄버거, 바게뜨로 만든 파니니 등등.... 많아요. 


다음에 찍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슴다.


아직 메뉴 고르고 주문하는 것도 버겁거든요.


오늘도 뭘 골라야 할지 몰라서...


Just you want it~ 이라고 했어요.


내가 손님인데 파는사람한테 원하는거 고르라고...


그래도 알아서 알아듣고 웃으면서 맛나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그리고 대망의 저녁을 소개할께요~~!!


그동안 한 두개의 음식들을 다른 내용에 끼워서 올렸는데, 오늘은 음식 위주로 올릴거에요.


사실... 음식사진 말고는 다른 찍어놓은 사진이 없거든요. ㅋㅋㅋ


(첫번째 메뉴)


정말 별거 없지요...? 그냥 베이컨, 계란, 토스트에요.


뭐든 달라붙는 후라이팬에 이런 비주얼 나오기 정말 힘들어요.


우리 집에 사는 동생들은 맨날 스크럼블먹어요. 달라 붙어서...ㅋㅋ


짭쪼름한 베이컨,


노릿노릿한 노른자 궁물이 살아있는 계란 후라이,


잘 구워진 토스트,


커피 한 스푼들어간 블랙 커피에 우유가 첨가된 카페라떼?!


김치는 옵션이에요. 그냥 김치도 내가 만든거라고 자랑하려고 꺼냈어요. ㅋㅋ



(두번째 메뉴)


초록색이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맛은 일품인 까르보나라.


소금간을 해서 닭가슴살과 함께 잘 삶은 스파게티면.


잘게 썬 비쥬얼 담당 파프리카,


손으로 찢은 닭가슴살,


눈물을 글썽이며 자른 양파와 마늘,


그리고 버섯 왕창.


생크림 대신 넣은 슬라이스 치즈 두장.


맛납니다. 완전 맛나요.


한국에서 해먹던 것 보다 더 맛나요. 하하핫!!!





(세번째 메뉴)


사실 이 메뉴를 올리려고 다른 것들을 다 끼워넣었어요.


이거 대박입니다. 지금까지 해놓은 요리들 중 가장 맛나요. 진짜 맛나요.


우선 이걸 왜 만들었냐하믄요...


아래 있는 사진에 나랑 같이 찍은 Axel이라는 친구가 오늘 프랑스 요리를 설명해줬어요.


감자깔고 치즈깔고 오븐에 넣고 뭐라뭐라...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여튼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집에오니 마침 냉장고에 어제 사둔 감자가 있고 치즈가 있네요.


가진 재료들을 총 동원 했어요.



알 감자 4~5개(후라이팬 바닥에 푸짐하게 깔릴만큼).


모짜렐라 치즈 아주 푸짐하게 양껏.


양파 반개, 


파프리카 반개, 


토핑 용 버섯과 햄.


바비큐 소스.



재료는 냉장고에 이것밖에 없어서 이것만 넣었어요.


우선 다 썰어요. 


감자는 얇게 감자칩처럼, 양파는 큼직하게, 파프리카는 잘게, 버섯과 햄은 적당히(?) 알아서. ㅋㅋ



감자를 우선 볶아요. 소금간하면서 익혀요. 익은 다음엔 양파와 파프리카를 볶아요.


그다음!! 감자와 양파, 파프리카를 후라이팬 바닥에 피자처럼 잘 깔고, 위에다 모짜렐라 치즈를 왕창 쏟아 부어요.


막 부어요 그냥 냅다 부어요. (여긴 치즈가 비싼편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그 위에 버섯과 햄을 뿌려주고 후추로 마무리.


냄비뚜껑으로 후라이팬을 덮어요.


약한불에 한 십오분?


열어보면요... 와우 쏘 언빌리버블!! 비쥬얼이 피자에요.


그릇에 담아서 바비큐 소스를 뿌려놓으면 사진처럼 저래저래 생겼는데, 진짜 보기보다 엄청 맛있어요.


먹어본 동생들이 맛있다고 극찬!! 우하하하하하!! (그냥 빈말 일수도 있겠네요...)


어쨋든 나는 완전 맛있어요.




수업듣다가 생기는 스트레스를 요리하면서 푸는 것 같네요.


내일은 수업 완전 일찍 마치니까... 테스코에 또 뭐있나 보러가야겠어요. 


아일랜드 수상이 학교온다고 휴강한다나 뭐라나...


그래서 오늘 청소부가 강의실 청소하고 있으니까 교수가 휴강하자고 하더라구요.


첨엔 정말 그냥 이유없이 청소하고 있으니까 휴강하는 줄 알고 이 나라는 원래 그런 줄 알고 깜놀.



('Software Development'친구들, Axel(프랑스), Elif(터키), Ervan(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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