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3, [Carlow, Ireland] Happy birthday~
오늘(18일) 생일인 재환, 내일(19일) 생일인 승열과 병진.
어떻게 이렇게 셋이나 거의 같은 날에 생일인지 신기하다 ㅋ
덕분에 생일 챙겨주기도 편하네!
딴건 없어도 미역국이라도 먹으라고 한국서 가져갔던 오뚜기 맛있는 미역국 4인분을 끓였다.
오늘은 내가 아침 수업이 없는지라 푹자면 되지만~
친구 동생들을 위해 잠깐 일어나주도록 하겠어! (완전 생색내기~ ㅋㅋ)
찬 밥은 냉장고에 넣고 따끈한 밥도 하고, 미역국도 끓이고, 그나마 있는 반찬도 좀 꺼냈다.
(제일 먼저 시식중인 승열이, 매일 아침 토스트나 시리얼을 먹다가 밥먹으니 역시 밥이 좋은가보다 ㅋ)
(생일이니까 부시시한 머리는 가려주겠어 ㅋㅋ)
병진이는 늦잠자서 한숟갈 맛만보고 쓩~ 갔다.
'밥먹고 가라'고 말하려는 찰나, 매일 아침 울 엄마가 '밥먹고 가라'가 떠올라서 멈칫 ㅋㅋ
내가 이 집에 엄마가 된 것 같네 ㅋㅋㅋ
안그래도 울집 애들이 다른 사람들한테 나를 '우리집 엄마'라고 소개하더라.
(좀 늦었지만, 병진이도 생축~ ^^
)
이 나라에는 치킨배달하는 곳이 없는건지 있어도 잘 안보이는건지... 피자전단지밖에 못봤다.
그래서 치킨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치킨이 먹고싶어서 테스코에서 생닭을 사왔다.
날개를 분리하고, 다리를 분리하고, 목을 분리하고, 나머지는 그냥 막 잘랐다 ㅋㅋ
여러 요리 블로그에서 참고해서, 우유와 후추로 20분간 재워두고,
올리브 오일을 겉에 발라서 30분동안 180도로 오븐에서 구웠다.
문을 여니 "크으~~~~" 냄새 좋다~
오리지날 굽네치킨 냄새다 ㅋㅋ
뒤집어서 한번더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30분 더 구웠다.
완성된 내 치킨의 자태는 레알(진짜) 굽네치킨!!!
놀러왔던 재혁이와, 병진, 상진, 나, 넷이서 먹었는데도 닭(5유로)이 커서 충분한 것 같다.
이정도면 다음에 또 해먹을만 하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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