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9년 1월 해외직구로 장만한 LG 스마트 TV(모델명: 65SK8000PUA UHD)가 1년이 지나는 시점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 의하면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다른 모델들도 동일 현상이 발생하였네요)

 

1. WIFI 연결이 초단위로 끊기고 연결되고 끊기고 연결됨이 반복됨

2. 매직리모컨 커서가 자주 나타나지 않거나 아예 리모컨이 작동하지 않음

3. 유선인터넷도 종종 연결이 끊겼다 다시 연결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

4. TV 시청시 음성 딜레이가 생기는 현상이 종종 발생

 

이 모든 문제가 한 방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원인은 본체 내부에 있는 WIFI+적외선센서 연결선이 과도하게 접혀 있어 접촉 불량이 발생하는 것.

 

이 문제를 해결하게 도와주신 네이버 블로거(https://blog.naver.com/trees2011/221692884605) 링크를 알려드리며,

해당 블로그의 내용에 추가하여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체 커버를 분해하는 것은 드라이버만 있다면 초등학생도 가능합니다. 만! TV 자체가 크고 무거우니 그래도 두분이서 들어서 안전하게 작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드라이버로 눈에 보이는 나사는 모두 풀어준 후 약간의 힘을 주면서 당기면 철판이 그대로 분리가 됩니다.

아래쪽 플라스틱 커버는 바닥쪽에 2개의 나사가 있습니다. 이것도 풀어 주셔야 합니다

(주의! 풀어낸 나사의 크기는 2~3종류로 위치마다 다르니, 섞이지 않도록 해주세요)

 

위로 보이는 케이블의 두 곳이 손톱으로 종이접기 한 듯 잘 접혀 있습니다.

자세히보니,

 

바로 IR(적외선)센서와 WIFI모듈을 연결하는 케이블입니다.

이렇게 야무지게 접어둔 덕분에 매직리모컨과 WIFI가 그렇게 제 속을 썩였던거군요...(아... 또 분노가 차오른다....)

 

아래 플라스틱 커버도 나사를 풀어 마저 분해 해보겠습니다.  

 

플라스틱 커버에 숨겨져 있던 케이블의 또다른 끝부분도 이렇게 야무지게 접혀 있네요....

(좌측이 IR, 우측이 WIFI)

1년간 접혀있느라 고생한 케이블에게 자유를 주기위해 잘... 펴줍니다...

 

이렇게 펴 주고나니, 혹시나 조립하는 과정에서 다시 접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시는 접히지 않게 지지대로 고정을 해주도록 합니다.

 

저는 케이블 타이를 잘라 절연 테이프로 접혀진 케이블을 고정하였습니다.

 

다른 한쪽은 너무 많아 한번에 고정 시켜버렸습니다.

IR센서와 WIFI모듈 케이블들을 하나의 묶음으로 고정시키고 있는 파란테잎들이 이렇게 접힐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어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이렇게 다 하고나서, 아래 플라스틱 커버도 조립하고나니...

 

윗쪽에 또 접힌 곳이 있네요... 잘 펴주었습니다.

 

자. 분해부터 조립까지 저는 15분이 걸렸습니다.

테스트를 해보아야겠죠.

 

무선 인터넷이 드디어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끊기지 않아요!!!!

그리고... 매직리모컨도 드디어 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딜레이가 발생하던 음성도 끊김없이 잘 나옵니다!

(이건 아마 연결 불량으로 인해 반복적인 Wifi연결시도가 발생하고 이로인해 어딘가에 과부하가 걸린 탓에 음성처리도 끊겼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유선 인터넷도 더이상 끊기지 않습니다.

 

유선인터넷은 제거하고 무선속도 체크도 한 번 해보겠습니다.

속도측정 앱을 실행해봅니다.

 

보이십니까. 100Mbps. 풀로 뽑아 냅니다.

TV 산 이래로 이 속도는 처음봅니다....

집에서 쓰는 공유기가 유선보다 무선이 더 강력한지라 무선 품질이 더 뛰어납니다. 

 

무상AS도 끝나버린 시점에 기사를 불러야하나 했던 시점에...

이렇게 허무하게 해결이 될 줄은 정말 예상치 못했습니다.

 

대체 왜?

무슨 이유로 케이블들을 저렇게나 야무지게 접은 걸까요?

미국 공장 근로자의 문제일까요?

해당 생산라인의 작업지시서가 잘못된 것일까요?

아니면 케이블 모듈이 아예 불량인 걸까요?

 

어찌되었건 문제는 저 세개 중에 하나이겠죠.

즉,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것이고,

이는 결함이라는 점이죠.

 

그런데 해외직구TV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해당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을 겁니다.

누군가는 "역시 해외직구라서 품질이 안좋네"

혹은 "이래서 AS 잘되는 국내 유통제품을 사야해"

아니면 "큰맘먹고 산 TV인데... LG.... 하..."

이러고 있을 테죠.

 

리콜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해외직구를 하는 분들이 국내유통제품과 같은 수준의 AS를 바라고 사는건 아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대기업 제품인데...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불량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였다면,

적극적으로 홈페이지의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설마.... 제조사가 아직도 원인을 모르고 있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만......

 

 

E - Mail

lewis.yongmin@gmail.com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13)
Computer (29)
Share Info(정보나눔) (9)
Ireland(2013. 9 - 20.. (31)
ETC (1)
Trip (43)